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최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12%가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클린턴 전 장관을 꼽았다.
갤럽이 매년 실시하는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2002년 이후 가장 존경받는 여성 자리에 올라왔다. 다만 올해 클린턴 전 장관을 꼽은 비율(12%)은 지난해 15%보다는 낮은 것이다. 반면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해(6%)보다 2%포인트 더 올랐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수년 내 힐러리가 1위 자리를 내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인이 뽑은 가장 존경하는 남성은 오바마 대통령(19%)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대통령 당선 이후 매년 1위 자리에 오르고 있다.
지지정당 별로 존경하는 인물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33%와 20%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을 존경하는 남성, 여성으로 꼽았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뽑은 비율이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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