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할 것"이라며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러한 폭력행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정부는 신속한 수사를 포함, 필요한 조치를 엄정히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였던 2006년 5월 20일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위한 지지연설을 하려고 단상에 오르다가 지충호로부터 커터 칼 공격을 받아 60바늘을 꿰맸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한국어로 "(박 대통령님의) 따뜻한 말씀을 듣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하면서 "의사로부터 대통령께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고 들은 바 있어 오늘 통화가 더욱 특별한 대화로 느껴진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리퍼트 대사는 또한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일들을 항상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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