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고프로 주가는 전일 대비 4.88% 하락한 주당 39.9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IT업체인 샤오미가 액션캠 제품을 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던 고프로에게는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고프로의 저가형 모델인 '고프로 히어로'는 이카메라보다 낮은 사양임에도 가격이 130달러(약 14만3000원)나 된다.
고프로는 지난 1월에도 애플의 특허 취득으로 주식시장에서 '굴욕'을 겪었다. 이달 13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액션캠 관련 특허를 취득한 것이 알려지며 하루만에 주가가 12% 이상 빠진 것.
하지만 지나치게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우려에 주가가 뒷걸음질치기 시작하다 애플과 샤오미의 공세에 연이어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인 밸류워크는 "소니, 파나소닉 등의 액션캠 시장 진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지배력을 갖고 고프로가 강력한 경쟁자(샤오미)를 만났다"며 "샤오미의 이카메라가 고프로 히어로보다 (경쟁력이) 우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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