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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금융수장 낳은 '34년 목민회' 파워

최종수정 2015.02.27 11:40 기사입력 2015.02.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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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연수원때 만난 16명
새마을교육 함께 받던 모임
여신협 저축銀중앙회장도 배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 녹을 먹는 공직자로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신명을 바치자"는 도원결의가 어느덧 34년이 흘렀다. 군자는 무릇 옳은 길로 백성의 삶을 살피고 어루만진다는 다산의 목민사상에서 이름을 딴 목민회(牧民會). 1981년 행정고시 연수원에서 처음 만나 새마을 교육을 함께 받으며 같은 내무반을 썼던 16명이 만든 모임이다. 바로 이곳에서 전 현직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배출했다.

목민회 주요 멤버인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차기 내정자 임종룡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행정고시 24회 동기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행시 23회),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24회), 남진웅 금융투자협회 부회장(23회) 등도 목민회 소속이다. 당시에는 대학을 졸업해야 연수를 받을 수 있었던 터라 대학 3학년 때 고시에 합격한 김 협회장과 남 부회장은 1년 늦게 수습 교육을 받았다. 그렇게 23회와 24회가 연수 시절 뭉쳤다. 이들은 연수 시절 같은 방에서 동고동락하며 우정을 쌓았다. 연수가 끝났을 때 16명 중 6명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 소속됐다.

목민회는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며 두 달에 한번씩 만난다. 서로를 형, 동생이라 부르며 살가운 관계를 유지한다. 두명의 금융위원장을 배출한데 대한 자부심도 크다. 김근수 회장은 "신 위원장에 이어 내정된 임 전 회장은 실무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위원장으로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꿈은 크게 가지되 반만 하겠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훌륭한 위원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연 회장도 "지금은 활발하게 모임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초반에는 고시 동기로 잘 만나왔다"면서 "임 내정자가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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