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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잠수함…사전 육상시험으로 무결점 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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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전기연구원, 미국·영국 이어 '전기선박육상시험소' 준공

▲잠수함 전기추진 계통도.[사진제공=한국전기연구원]

▲잠수함 전기추진 계통도.[사진제공=한국전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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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앞으로 만들어지는 우리나라 잠수함은 사전 육상 시험을 통해 무결점 건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잠수함, 전기추진 구축함 등을 위한 시험과 연구시설 등을 갖춘 '전기선박육상시험소(LBTS)'가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경남 창원에 들어섰다.

LBTS는 잠수함 등 전기 선박에 탑재되는 전기 추진시스템을 육상시험소에 배치해 여러 가지 운전성능과 가혹조건 성능시험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경엽, KERI)은 27일 국내 최초의 '전기선박육상시험소' 운영을 위한 건축공사와 설비구축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앞으로 대부분의 선박이 전기추진 선박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가올 전기선박 시대를 대비해 고부가 전기추진선박의 핵심기술 개발과 관련 산업 지원에 필요한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 전기선박의 경우 한번 추진 시스템 등이 탑재되면 해체와 성능검증이 매우 어렵다. 선박 탑재 전 육상에서 관련 시스템에 관한 통합시험을 꼼꼼히 진행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전기선박육상시험소는 국가산업단지 성주동 개발사업 4-1공구(현 한국전기연구원 옆·2만 612㎡ 규모 부지)에 들어섰다. 총 건축연면적 6400㎡의 전기선박육상시험동, 전기선박연구동과 전기추진시험동 등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20년까지 2단계로 수행된다.

시험소는 전기선박의 개발장비 성능검증 등을 목적으로 함정 탑재 전 육상에서 통합 시험을 진행한다. 한반도 해상방위의 첨병인 잠수함 '장보고-Ⅲ'의 국산화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산 잠수함 개발에 필요한 전기추진체계의 육상통합성능시험설비로 우선 활용될 예정이다. KERI 연구팀은 2016년 1월까지 차세대 잠수함인 '장보고-Ⅲ'의 전기추진체계 시험장비 설치·구축을 통해 육상통합시험을 진행함으로써 무결점 건조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경엽 원장은 "이번 사업은 추진전동기, 발전기와 디젤엔진은 물론 인버터, 배전반, 차단기, 전지 등 관련기술이 총망라된 융합기술의 결정체"라며 "앞으로 국가 조선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척도가 될 전기추진시스템의 국내 기술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연구비와 부지를 지원한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이번 시험소 유치·설립으로 인한 직접 효과가 앞으로 20년동안 시장 창출 1조4840억원, 일자리 창출 3968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11개 완성부품 납품업체 매출도 955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기 추진 선박 관련산업 연구개발(R&D)·생산기지 선점, 차세대 전기에너지산업 중심지로서의 도약, 연관산업 발전·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간접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27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는 2020년대 한반도 해역을 지킬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 절단식이 열렸다. 2018년 진수되는 장보고-Ⅲ는 2년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2020년 2척이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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