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EU는 구제금융을 이어 가는데는 원칙적으로 합의를 했으나 그 수위를 놓고 입장 차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리스는 기존 구제금융에서 요구하는 긴축정책을 더 이상 이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놓고 있으며 독일 등 대다수 유럽 국가들은 현 긴축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조건하에 구제금융을 연장할 것을 그리스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대외채권단으로부터 2400억유로(약 302조원)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그리스는 채무 만기일인 이달 말까지 관련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당장 다음달 부채 문재를 해결하기 어려워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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