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스니데커 "2년 만의 정상 탈환"
최종일 5언더파 '3타 차 우승', '코카인 논란' 존슨 공동 4위, 한국은 김민휘 공동 21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000만 달러의 사나이'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의 화려한 귀환이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ㆍ68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6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우승(22언더파 265타)을 완성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7승째, 2013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우승상금이 122만4000달러(13억원)다.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3, 5, 7번홀에서 3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고, 후반 11, 15번홀에서 버디 2개를 보태 일찌감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스니데커가 바로 2012년 1월 파머스 우승에 이어 9월 '플레이오프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페덱스컵까지 품에 안아 10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보너스까지 1144만 달러(126억원)의 잭팟을 터뜨린 선수다.
2013년 7월 캐나다오픈 우승 이후 19개월 만의 우승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서로 다른 3개 코스를 순회하면서도 64-67-67-67타를 작성해 결과적으로 일관성이 우승의 동력이 됐다. "지난해 부진으로 마스터스에 나가지 못해 우울했다"는 스니데커 역시 "이번에는 4라운드 내내 모든 샷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졌다"며 "특히 퍼팅이 잘 됐다"고 환호했다.
닉 와트니(미국)가 2위(19언더파 268타), 찰리 벨잔(미국)이 3위(18언더파 269타)를 차지했다. '코카인 논란'의 주인공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4위(17언더파 270타)에 올라 화제가 됐다. 6개월 만인 지난주 파머스에서 PGA투어에 복귀해 딱 2경기 만에 '톱 5'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존슨에게는 장인이 될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와 같은 조로 플레이하면서 남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4위에 포진한 반면 타이틀방어에 나선 지미 워커(호주)는 공동 21위(13언더파 274타)에 밀렸다. 선두로 출발한 짐 퓨릭(미국)은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4.71%로 떨어지면서 3타를 까먹어 공동 8위(15언더파 272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한국은 김민휘(23)가 공동 21위, '톱 10' 실패가 아쉬웠다. 그래도 올해 PGA투어에 처녀 입성해 첫 '톱 25' 진입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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