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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종합체육관 천장 붕괴…11명 전원구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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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종합체육관 천장 붕괴…11명 전원구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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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유제훈 기자]공사 중이던 사당종합체육관의 천장이 붕괴돼 현장근로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11일 발생했다. 현재 현장 근로자 11명을 전원 구조됐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4시 53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장에서 인부들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3층 천장 바닥재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일부가 매몰됐다. 소방 관계자는 "천장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근로자들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 8시 39분 현재 근로자 11명 전원이 구조돼 중앙대병원·강남 고려병원·강남 성심병원·동작 경희병원·보라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권모(44)씨·조모(40)씨·양모(26)씨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8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당초 현장 감독반장의 발언을 인용해 근로자가 12명이라고 밝혔다가 11명으로 정정했다.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었던 사당종합체육관은 2013년 6월 착공돼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102㎡ 규모에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었다.

앞서 동작구는 1998년 사당3동에 들어선 흑석체육센터가 낡고 공간도 좁아 주민 민원이 발생하자 2013년부터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사고 당시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시공업체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인근 3층 연립주택 주민 김홍(38)씨는 "지난해 9월부터 납기(6월)를 맞추기 위해 새벽부터 공사를 시작했고 주말도 없이 작업하는 듯했다"며 "날씨도 추운데 공사가 빠르게 진척되며 콘크리트가 붙을 새가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 40대 여성은 "사고가 났을 때 '쿵' 소리가 났지만 평소 공사 소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평소 공사가 빨리 진행되며 공사차량 때문에 앞 도로가 꽉 막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안전본부 관계자는 "해빙기 때에는 자치구에서 위험시설을 정해 시에 보고하면 위험 현장을 확인한다"며 "해당 사업장은 동작구에서 위험시설로 보고한 작업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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