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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 첫 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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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억원 규모 증자…지난달 베트남 증권감독국 최종승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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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 진출 4년만에 대규모 증자에 나선다. 올해를 베트남법인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신시장 개척의 주춧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말 이사회 승인을 거쳐 베트남 현지법인(KIS베트남)에 8491억 베트남달러(VND·한화 437억원) 규모의 증자를 결정하고 지난달 베트남 증권감독국(SSC)의 최종승인을 거쳤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400억원 규모 증자는 베트남 법인 강화의 일환"이라면서 "지난해 흑자기조를 구축해 영업 발판을 마련했고 올해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올해 첫 해외출장지로 베트남을 택했다. 이날 베트남행 비행기에 오르는 유 사장은 하노이를 방문해 금융당국 관계자와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이후 현지법인을 방문해 올해 주요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임직원 격려를 통해 사기를 북돋워줄 계획이다. 이후 홍콩현지법인을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시장 개척 일환으로 지난 2010년 11월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베트남 현지 증권사인 EPS(Empower Securities Corporation)의 지분 48.8%를 인수해 합작증권사인 'KIS베트남(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것.
KIS베트남은 인수 2년만인 2012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다음해인 2013년 3억43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그러나 이후 철저한 현지화와 한국 시장의 선진 노하우를 전파하는 전략을 병행하면서 다시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기존 48.8%였던 지분율을 98.2%로 끌어올려 경영권을 안정화했다.

이같은 성과를 거둔 데에는 철저한 현지화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다. 유 사장은 "주재원은 2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인력 및 체계를 현지화했다"며 "인력은 최대한 현지화하고 IT·시스템 등은 한국 시장의 선진 사례를 접목하면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 당시 49명이던 임직원은 1월 말 기준 85명으로 늘었다. 60위권에 머물던 시장 점유율은 4년 만에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유 사장은 "베트남 진출은 단기적인 성과 차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그림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충분한 스터디를 통해 진출했고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올해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한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 진출 사례를 기반으로 다각적 제휴 모색을 통해 인수합병(M&A)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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