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에 따르면 평일 및 휴일로 구분, 시료 채취 및 질병 진단,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의뢰 등 업무 영역에 따라 각 2~4명씩 비상 근무조와 총괄반장 등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비상근무체제…의심신고 농장 신속한 시료 채취 등 대응 철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가 지난해 9월 영암과, 12월 충북 진천에서 각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 휴일도 반납하고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에 따르면 평일 및 휴일로 구분, 시료 채취 및 질병 진단,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의뢰 등 업무 영역에 따라 각 2~4명씩 비상 근무조와 총괄반장 등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현장에서 시료 채취 및 AI 감염 여부 검사 결과 H5 항원 양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전라남도 및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곧바로 보고해 예방적 살처분 등 선제적 방역 추진을 했다. 검역본부의 최종 결과는 5일 늦은 29일 판명돼 판정 지연에 따른 전파 및 확산을 막는데 기여했다.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또 최근 AI가 나주 및 구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발생했던 농장들의 재입식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 도내 AI 바이러스의 잔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도내 오리 사육농장의 폐사축 일제검사를 추진키로 하고, 지난 1일 휴일에도 불구하고 시료채취 및 진단실험 등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은 구제역 청정화를 유지하고 있지만 충남 북 및 경기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 언제라도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지난 1월 6일부터 도축장에 출하하는 모든 돼지농장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30%미만 농가에 대해 과태료 처분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1월 23일 항체 양성률 48%였던 것을 1월 30일 51%로 끌어올렸다.
이태욱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AI 조기 종식을 위해 전 직원이 하나가 돼 토·일 등 공휴일도 반납하고 있는 만큼 가금 사육농가 및 시군에서는 의심가축을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AI 등 가축 질병의 질병 진단능력 평가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로터 매년 최고 등급인 ‘우수’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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