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환경련, 현장조사 통해 확인…“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야”
GS칼텍스 원유부두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사고 해역에는 방제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해양환경 파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환경련은 “유류오염피해는 이미 씨프린스사고와 엑슨발데즈 기름유출사고 사례에서 보듯이 수십 년 동안 잔존유분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며 “원유의 독성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 생태계 고갈은 물론 환경적, 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또 “이번 현장조사에서 확인됐듯 방제작업의 완료로 모든 과정이 종료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면서 “GS칼텍스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생태계 복원을 위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련은 “금동호사고, 씨프린스호사고, 호남사파이어호사고, 우이산호사고 등 GS칼텍스로 인한 사고들을 상기할 때 GS칼텍스는 기름오염사고와 기업활동으로 인한 피해와 영향에 대해 지역민에게 무한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여수환경련은 “앞으로도 GS칼텍스 기름유출사고 현장조사 및 기업과 정부, 지자체, 관련 기관의 재발 방지대책을 모니터해 공개할 것”이라며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만들기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천명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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