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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날씨에 피부 악화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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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영하의 차가운 날씨는 여러모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피부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보다 낮은 기온에 겨울 특유의 건조함이 더해지면여드름, 안면홍조, 습진 등 다양한 피부변화는 물론 살결의 변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겨울(12~2월)의 상대습도는 평균 52.8%로 여름(6월~8월)의 74.7%에 비해 약 22.0%가 낮았다. 또한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난로나 히터 등의 난방기기는 가뜩이나 건조한 환경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이렇게 건조한 환경은 피부 수분까지 빼앗아 살결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닭살’과‘뱀살’이다.
이에 에스앤유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우리가 흔히 닭살, 뱀살이라고 부르는 피부 변화는 건조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수록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만큼 겨울철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닭살, 뱀살과 같은 살결의 변화는 한 번 생기면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평소 생활 속 관리를 통해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피부가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닭살의 정식병명은 모공각화증이다. 유전성이 주원인인 모공각화증은 피부를 보호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 각질이 과도하게 생겨 각질 마개를 형성, 각질마개가 털구멍을 막으면서 오돌토돌한 돌기를 만들면서 생긴다. 주로 팔, 허벅지 등에 주로 나타나며, 모낭에 박힌 각질 마개 때문에 모공 주위가 붉거나 갈색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반면 어린선, 비늘증이라고도 불리는 뱀살은 팔과 다리를 중심으로 피부가 뱀 허물처럼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뱀살의 원인 역시 유전이 가장 크다. 피부 각질층 아래에 있는 과립층에서 단백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각질 탈락 과정의 이상으로 생긴다. 이외에도림프선암, 감상샘기능저하증 등 전신질환이 있을 때도 뱀살이 나타난다.
이런 닭살과 뱀살은 요즘같이 건조한 겨울철에 더욱 악화되기 쉽다. 비록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고, 닭살의 오돌토돌한 돌기를 뜯어내거나 뱀살의 하얀 각질에 자꾸 손을 대면 감염으로 인한 2차 피부질환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닭살과 뱀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보습’이다.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닭살과 뱀살도 악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실내습도를 50~60% 사이로 유지해야 하고, 샤워는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샤워를 할 때는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하는 것이 좋고, 샤워 후 3분 이내에 전신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또한 각질이 눈에 보인다고 자주 때를 밀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더불어 지나치게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 역시 닭살, 뱀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김방순 원장은 “닭살, 뱀살은 긁거나 잡아 떼는 등 자꾸 손을 대면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절대 손을 대는 것은 금물”이라며 “만약 닭살 증상이 심하다면 각질 용해제나 비타민A 연고를 바르면서 보습 크림을 사용하고,뱀살이 심할 경우 젖산 성분과 함께 약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크림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되므로 피부과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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