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윈스톰 부품 사갔다"…보배드림 글 보니 잠적 시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발생 19일 만에 자수한 가운데 보배드림 폭로 글이 공개되면서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쉐보레 부품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며칠 전 20대 중반~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찾아와 윈스톰 안개등과 커버를 살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차대번호를 물어보지 않고도 판매할 수 있는 부분이라 판매했다"며 "또 대우 엠블럼을 쉐보레로 바꿀 수 있냐고 물어봤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얼굴과 카드거래내역을 확보했으니 검거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며 "가슴 아파하고 있을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 글을 통해 허씨가 사고가 난 차량의 부품을 직접 사서 교체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허씨는 동료와 늦게까지 소주 4병을 마신 뒤 윈스톰 차량을 몰고 귀가를 하다가 사고를 냈다. 이날 허씨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 조형물이나 자루 같은 것인 줄 알았다"라고 진술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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