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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유로 추락 어디까지…올해 첫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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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전면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주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첫번째 통화정책회의(FOMC)를 연다. Fed는 올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의 엇갈린 통화정책 흐름 속에 유로화는 지난주는 11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2달러를 기록했다. 유로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보인다. 다만 그 하락의 속도가 이번주 첫 FOMC에서 Fed가 긴축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미국의 어닝시즌은 27일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정점을 지나게 된다. 30일 공개될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도 주목해야 할 변수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4주만에 상승반전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92%, 1.60% 올랐다.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이 6.59% 폭등한 덕분에 나스닥 지수는 2.66% 급등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도 1.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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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스북 실적 급증할듯= 블룸버그는 애플의 회계연도 1·4분기(10월~12월) 조정 주당 순이익 2.60달러, 매출 674억1500만달러를 예상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5.4%, 17.1% 급증한 수준이다. 전년동기의 조정 주당 순이익은 2.01달러(액면분할 반영), 매출은 575억9000만달러였다.
애플의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6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매년 회계연도 1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던 애플은 이번에도 아이폰6 덕분에 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이번 회계연도 연간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26일) AT&T, 야후(이상 27일) 보잉, 페이스북(이상 28일) 포드, 구글, 비자, 아마존닷컴(이상 29일) 마스터카드, 셰브론(이상 30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페이스북도 모바일 광고 덕분에 순익과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의 조정 주당 순이익이 55.5% 급증한 0.48달러, 매출이 46.1% 급증한 37억7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美 작년 4분기 3%대 성장 기대= 미국 상무부는 30일에 지난해 4·4분기 자국 경제성장률을 공개한다.

블룸버그는 연율로 환산한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5.0%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하지만 3분기 높은 성장률을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말 쇼핑시즌 효과 덕분에 4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4.0%를 기록해 3분기 3.2%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GDP 외에도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 11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 1월 소비자신뢰지수, 12월 신규주택 매매(이상 27일) 12월 미결주택 매매(29일) 1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30일) 등의 지표가 공개된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구재 주문도 전월대비 상승세로 반등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26일 재정수지와 경제 전망치를 공개한다.

◆일본·유로존 물가 불안 커질듯= FOMC 외에 이번주 유로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또 하나의 변수는 25일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 총선에서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과반 확보 여부는 불투명하며 따라서 2차 총선까지 갔던 2012년의 정국 혼란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6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다. 그리스 총선 결과와 구제금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유럽연합(EU) 전체 재무장관들이 모여 그리스 문제를 논의한다.

EU 통계청인 유로스탯은 30일에 유로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공개한다. 블룸버그는 1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0.5% 하락해 유로존 디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유로존 CPI는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했다.

일본의 물가 상승률 둔화에 대한 고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공개될 일본의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보다 0.1%포인트 낮아지는 셈이다.

26일에는 지난해 12월 무역수지가 공개된다. 무역적자 규모가 7352억엔을 기록해 2013년 12월 8919억엔에 비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협회는 일요일인 내달 1일,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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