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방·공부방·홈바 … 아파트 '알파룸' 경쟁
넓고 다양한 수납공간·가변형 벽 갖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넓고 다양한 수납공간이 아파트 분양 시장 최신 주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실거주 목적을 가진 수요자들이 늘면서 수납공간을 더 많이, 더 넓게 구성하는 데에서 나아가 가족구성원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아파트도 등장했다. 수납공간이 많으면 따로 수납장을 구매할 필요가 없어 지출을 줄이고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라의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모든 주택형에서 자녀방에 다양한 책상을 배치,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 공부방에 기본형 책상을 기본으로 집중력 향상을 위한 독서실처럼 칸막이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책상, 공부방 내에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대면형 책상 등을 제공한다.
전용 84㎡B 복도 공간에는 워크인이 가능한 드레스룸 공간을 설계했다. 안방에 드레스룸과 별도로 파우더룸도 배치된다. 119㎡ 안방 내부에는 알파룸이 있어 서재나 드레스룸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다. 주방에는 홈바 형태로 꾸밀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복도 펜트리 공간도 마련돼 수납이 강화됐다.
강서구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는 입주자의 세대 구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평면과 선택형 수납 특화를 내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용 59㎡A 자녀방에는 붙박이장 형태의 수납장을 설치했다. 전용 84㎡는 A와 B 두 타입 모두에 워크인이 가능한 현관 수납장을 확보했다.
주방은 확장형주방(서재공간+맘스오피스) 또는 분리형주방(주방펜트리+맘스오피스)으로 선택할 수 있다.
대우건설의 '창원 감계 푸르지오'도 전용 59㎡ 타입에서는 욕실2 부분을 필요에 따라 수납공간이나 드레스룸 형태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72㎡ 타입에서는 침실 2, 3 부분을 방 2개로 활용하거나 룸인룸 형태로 침실과 수납공간 형태의 1개 침실 공간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 84㎡ 타입에서도 주방 옆의 침실 공간을 대형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거나 '가족 서재+펜트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호반건설의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는 모든 평형에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방 펜트리와 대형 안방 드레스룸, 자녀방 붙박이장 등을 마련했고, 특히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광폭 거실로도 구성이 가능하다. 전용 63㎡에는 김치냉장고를 넣을 수 있는 공간까지 확보돼 있다.
전용 84㎡의 경우 방이 최대 4개까지 확보돼 서재나 옷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양건설의 '왜관 한양수자인'은 68㎡ 주택형에 복도수납장과 안방 파우더장, 붙박이장을 적용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최대화했고, 84㎡ 주택형에서는 주부를 위한 개인공간이자 다목적 공간인 맘스데스크와 안방 대형드레스룸을 적용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시에는 자녀방에 붙박이장도 설치할 수 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분양시장에 실수요자가 늘면서 획일적으로 적용하던 평면에서 벗어나 이제는 입주민의 취향에 따라 거실과 방을 트거나 알파룸을 방 또는 별도의 수납공간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형 평면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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