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올 신년세일…쌍춘년에 혼수 '웃고' 식품은 '울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신년 첫 세일 실적이 지난해 이른 설날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절이 대목인 식품 매출이 크게 줄었다.

1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일제히 신년 정기세일을 시작했다. 지난 17일까지 보름간 실적을 살펴본 결과 쌍춘년 혼수수요가 몰리면서 모피, 가구 수요는 늘어났다. 그러나 식품은 지난해 신년 정기세일기간에 이른 설날 선물수요까지 겹치면서 높은 기저효과로 지난해보다 역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신년세일 기간(1월2일~17일) 전점 매출 신장률이 8.1%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잠실 롯데월드몰 등 신규 점포가 많이 생긴 데 따른 것으로 기존점 매출로 보면 전년 대비 0.5% 증가한 수준에 그친다.

제품군별로 보면 여성복이 전년 대비 5.1%(여성패션 3.0%, 영캐주얼 8.1%) 증가했고 , 레저 16.2%, 일반스포츠 24.1%, 화장품 9.0% 해외패션 12.0%(해외잡화 11.1%) 등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12월부터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아우터류에 대한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와 올해, 입춘이 2번 찾아오는 쌍춘년을 맞아 결혼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방 7.8%, 식기·홈데코 6.6%, 가구 7.3% 등 혼수물품도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정현석 영업전략팀장은 “이번 세일 기간에는 아우터 품목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며, “신년 세일이 끝나면 쌍춘년 특수로 혼수 상품군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파워세일’ 매출이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지난 겨울 파워세일 매출 신장률(1.4%)와 비슷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세일 초반 추운 날씨로 인해 점퍼, 패딩 등 아우터 매출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매출이 5.7%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쌍춘년 혼수 용품에 대한 수요가 몰리며 해외패션 6.3%, 모피 8.7%, 가구 7.8% 등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반면 작년 이른 설이 겹치면서 식품 선물세트 수요가 많았던 탓에 올 신년 세일 기간 식품 매출은 -7.0%로 역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 신년 세일 기간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1.1%를 기록했다. 지난 겨울정기세일 기간 매출 신장률(2.4%)보다 낮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아우터 매출이 늘어나 아웃도어 부문 매출 신장률이 24.6%로 가장 높았다. 혼수수요로 인해 컨템포러리 매출은 9.8% 증가했고 화장품 13.0%, 주얼리시계 12.5% 등도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이른 설 효과로 선물세트 수요가 많은 식품(-2.0%)과 선물수요가 많은 남성(-0.3%), 명품(-0.9%) 등은 매출이 역신장했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지난해 이른 설날(1월30일~2월1일)로 인해 세일과 설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명절이 대목인 식품과 선물수요가 많은 남성, 명품 등이 역신장했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