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앞으로 군 장병들은 자신의 군복을 직접 세탁하지 않아도 된다. 세탁, 제초작업, 폐품처리 등 비전투분야 업무가 민간업체에 맡겨지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8일 "장병들이 전투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투근무지원 분야를 민간업체에 위탁하거나 민간인을 직접 채용해 업무를 맡기는 '민간개방 기본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장병들이 직접 해오던 군복 세탁, 폐품 수집 등 비전투분야 업무도 민간업체에 위탁한다. 올해는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3개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적용하고 내년에는 9개 부대, 2017년에는 12개 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부대내 비전투분야 업무를 민간업체에 넘길 경우 군내 840여명 장병의 인력구조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장병들이 일과 후 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어 전투력분야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밖에 15개 분야에서 근무하는 현역 장병의 수를 줄이고 민간인을 대폭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5년간 민간개방 기본계획을 시행할 경우 병사 2050명, 간부 450여명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민간인 6670여명을 채용할 수 있어 고용창출효과도 볼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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