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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사랑은 나이 초월해 공평했다…1년 여정 오늘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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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이미지 /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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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중장년층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이에 대해 근접한 해답을 던져준 종합편성채널 JTBC 교양프로그램 '님과 함께'가 약 1년간의 여정을 뒤로하고 30일 방송으로 종영한다. '님과 함께'는 젊은층 대상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달리 '가상 재혼 예능'을 표방하며 사랑의 다양성을 그려내 좋은 반응을 받아왔다.

호응의 시작은 '국민 재혼부부' 임현식-박원숙 커플이었다. 이들은 지난 90년대 인기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 아빠, 엄마로 출연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들. 이후 실생활에서 사별과 이혼의 아픔을 간직해온 두 남녀는 다시 부부로 만나 풋풋한 모습부터 나이에 걸맞은 진중한 모습까지 많은 감동을 자아냈다.
'님과 함께' 김범수 안문숙 /JTBC 제공

'님과 함께' 김범수 안문숙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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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동은 '썸 커플' 김범수-안문숙, '국제커플' 이상민-사유리, '열금부부' 지상렬-박준금으로 이어졌다. 나이를 잊고 톡톡 튀는 개성을 보인 김범수와 안문숙 커플은 이미 지난 주 방송에서 눈의 도시 훗카이도를 찾아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했다. 이제 금일 방송에서 지상렬-박준금, 그리고 이상민-사유리의 마지막 데이트가 전파를 탈 예정.

제작진에 의하면 지상렬과 박준금은 최근 진행한 촬영에서 홋카이도 최대 온천 휴양지인 노보리베츠를 방문했다. 이들은 '겨울왕국'을 방불케 하는 설원 한가운데에서 감동 이벤트를 펼치는가 하면, 지난 사계절의 재혼생활을 곱씹었다.

'님과 함께' 박준금 지상렬 /JTBC 제공

'님과 함께' 박준금 지상렬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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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준금은 지상렬을 위해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실행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처음엔 잘못된 만남이라 생각했다"라며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애틋한 눈물과 함께 전달, 가상 남편 지상렬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상민과 사유리 역시 '세계 3대 야경'으로 유명한 하코다테에서 스스럼없이 스킨십을 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첫 만남 때 어색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이들 커플은 지금까지 제대로 한 번도 드러낸 적 없는 진심을 주고받으며 분위기 있는 이별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이들은 마지막 일정인데도 '님과 함께'의 최연소 부부에 걸맞은 '쿨'한 면모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후 촬영이 막바지로 흐르면서 마냥 즐거워하던 두 사람 사이에도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님과 함께' 이상민 사유리 /JTBC 제공

'님과 함께' 이상민 사유리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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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님과 함께'는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캐스팅을 선사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요즘 시대에 애달픔 사랑은 더 이상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사랑은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 프로그램은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시청자들은 이를 통해 색다른 간접 경험을 즐길 수 있었다.

마지막 방송을 앞둔 '님과 함께'는 시즌1의 종영이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제작진은 일정 기간의 재정비 시간을 거쳐 새로운 모습의 시즌2를 다시 선보일 계획. 중장년의 사랑, 그 아름다운 마무리를 담은 '님과 함께' 47회는 30일 오후 9시40분에 전파를 탄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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