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전국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 낙찰가율이 85.7%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3년(80.3%) 대비 5.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연간 낙찰가율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전 연간 낙찰가율 최고 기록인 2002년(85.2%) 이후 12년 만에 새 기록이 나온 셈이다.
반면 전국 아파트 경매 입찰자 수는 11만4110명으로 지난해(12만775명)의 95% 수준까지 도달했다. 연말까지 경매일정이 잡혀 있는 아파트 물건 수와 낙찰률(38.84%), 평균 입찰경쟁률(6.75대1)을 고려할 때 올해 입찰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을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물건 수가 줄고 입찰자 수는 늘면서 입찰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전국 아파트 경매 입찰경쟁률은 6.8대1로 통계 구축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전 최고점인 2013년(6.3대 1)보다 물건 당 0.44명 늘어난 것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경쟁률은 더 치열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