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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절반 이상 "내년 긴축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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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대기업 절반 이상이 긴축경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15년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결과를 보면, 설문에 답한 대기업 가운데 51.4%가 긴축경영을 택했다. 현상유지를 꼽은 기업이 34.3%, 확대경영하겠다는 곳은 14.3%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확대경영에 나서겠다고 답한 곳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47.9%)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대폭 줄었다. 긴축경영을 하겠다는 곳은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중소기업은 46.6%가 현상유지, 31.5%가 긴축경영을 하겠다고 답했으며 확대하겠다는 곳은 21.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경총이 회원사 228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집계한 것이다. 대중소기업 전체로 보면 현상유지나 긴축이 80.6%, 확대는 19.4%로 집계됐다. 경총은 "내년 경영기조로 현상유지가 가장 높게 나타난 건 2012년 이후 3년 연속 긴축경영 기조를 유지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긴축경영을 택한 기업은 원가절감, 인력부문 경영합리화, 유동성확보 등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신규투자를 줄이거나 자산매각, 생산규모를 줄이겠다고 한 곳도 있었다.
기업 3곳 중 2곳은 현재를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했다. 현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섰다거나 저점이라고 보기보다는 당분간 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는 3.3%로 집계돼 한국은행(3.9%),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8%)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내년 투자ㆍ고용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하겠다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확대하겠다는 곳보다는 줄이겠다는 곳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심화로 내년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총은 내다봤다.

기업 최고경영자가 내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 환율로 원·달러 환율은 평균 1073.54원, 원·엔환율은 1008.34원(100엔)이라고 답했다. 예상환율 수준은 1050~1100원(원달러), 900~950원(원엔)을 택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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