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가 17일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대설 대처상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 지사는 노후주택, 비닐하우스, 노후축사 등 재해취약지역 시설 예찰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전남도
"17일 상황보고회 갖고 재해 취약 농수축산 시설 점검 철저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7일 목포 등 서남해안지역에 대설특보 및 강풍·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상황보고회를 갖고 피해 예방책 강화를 지시했다.
이어 “100년만의 폭우, 50년만의 폭설이라고 하면 100년 후에 폭우가 발생하는 게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이는 현실과 다르다”며 “최근 기상이변으로 재해가 일상화 돼 해마다 올 수 있는 만큼 재해 기준을 강화하고, 농가마다 보다 경각심을 갖고 재해에 대비하도록 지도하는 등 연말연시 도민이 불의의 재해를 입지 않도록 공무원들이 수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농수산 분야 재해보험은 다른 보험에 비해 자부담이 낮기 때문에 농어업인에게 유리하다”며 “실제로 나주 세지면 메론농가나, 나주 배 농가가 재해로 많은 피해를 입어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것은 재해보험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많은 농어가들이 보험에 들도록 권장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번 대설특보 발효에 따라 전라남도는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상황 유지와 제설작업을 위해 1천189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SMS 등을 통한 재난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노후주택 등 542개소의 재해취약시설 예찰활동과 점검을 실시했다.
또 신속한 교통 소통을 위해 도로 125개 노선 383개소 2천763㎞에 장비 348대, 염화칼슘 540톤, 소금 881톤, 친환경 제설제 162톤 등을 살포해 제설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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