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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봉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지만 시체훼손 기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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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받는 박춘봉(55)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4일 오후 3시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

박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수원서부경찰서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시신훼손 이유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범행 인정 여부와 잔인한 방법으로 범행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오후 2시30분께 수원지법에 도착한 박씨는 곧바로 법원 청사로 들어가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이동했다.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 법원 천지성 판사 심리로 열리며 호송을 맡은 수원서부경찰서 형사들이 혐의를 설명할 예정이다. 박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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