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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우선배정 하이일드펀드, 제일모직 담고 '함박웃음'

최종수정 2014.12.12 11:27 기사입력 2014.1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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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제일모직 상장 앞둔 10월부터 1조2467억원 몰려…사모형 급증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제일모직 청약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가 수혜를 입으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공모금액 1조5000여억원 중 10%인 1500여억원이 하이일드펀드로 의무 배정된 가운데 일부 사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가 물량 확보 수혜를 입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일드플러스공모주사모 4(채권혼합)' 펀드는 지난달 말 1200억원으로 설정되면서 사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설정됐다. 이 펀드는 제일모직 공모 투자를 앞두고 한 법인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졌다.

지난 10일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를 포함한 기관투자자 물량 배정이 마무리 된 가운데 이 펀드는 최종적으로 펀드 NAV(순자산가치)의 4%를 배정받아 1200억원 중 48억원 어치의 제일모직 주식을 확보했다. 이번 개인투자자 최종 청약 경쟁률이 195대 1이고, 일반 개인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을 통해 1200억원을 투자했을시 받을 수 있는 물량규모가 6억원 남짓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8배나 많은 물량을 확보한 셈이다.

하이운용 외에도 동양자산운용 등 지난 두달간 사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를 출시한 상당수 자산운용사들이 NAV 대비 4~5%를 제일모직으로 채우면서 공모주 우선 배정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게 됐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 11월 이후 출시된 사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대부분 제일모직 상장을 노리고 만들어진 펀드"라면서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해 목표주가 상단이 열려있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들도 풀베팅을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섰다"고 말했다.
삼성에스디에스 상장 이후 수익률을 학습한 투자자들이 사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를 적극 찾으면서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전체 설정 규모도 급증세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삼성SDS·제일모직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공모·사모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 몰린 자금은 1조2467억원으로 전체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설정규모인 2조5574억원의 절반에 달한다. 일반 공모 청약경쟁이 치열한 만큼 물량 확보가 힘들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를 대안으로 삼았다는 얘기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수익률도 양호하다. 10일 기준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의 공모·사모 올해 수익률은 각각 4.04%, 3.86%로 선방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오는 18일 제일모직 상장 후 일반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배정받은 사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의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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