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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요대상', 남진·박현빈·윤수현 등 공로 인정…트로트의 가치 '재조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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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박현빈 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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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2014 한국전통가요대상'이 10일 오후 화려한 막을 올렸다. 시상식이 펼쳐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서울호텔에서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뚫고 흥겨운 멜로디가 울려 퍼졌다. 이번 행사는 트로트의 보존과 진흥을 위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수상자들에게 그간의 공로를 치하함은 물론이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흥겹게 전통가요를 감상하는 자리였다.

먼저 남진과 장윤정이 앞서 예고된 대로 남녀 가수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윤정은 "아이를 낳고 다시 돌아오기까지 공백이 길었는데 이런 큰 상을 받는게 믿어지질 않는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남진도 "훌륭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끓어오르는 감동을 전했다.
우수상은 진성과 금잔디에게 돌아갔다. 또 박현빈과 김상희는 공로상 부문에 호명됐다. 모두들 벅찬 감회를 털어놨으며, 특히 박현빈은 시상식답게 세련된 블랙 컬러 슈트를 차려입고 단상에 올라와 "여러분 좋은 상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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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상을 차지한 가수는 박구윤과 윤수현이었다. 박구윤은 "멋진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더 열심히 하겠다. 오늘 상 받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게다가 윤수현은 이날 인기상 수상자인 동시에 진행자로 나서며 눈길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전문 아나운서에 버금가는 능숙한 진행 솜씨로 행사를 이끌었다.
그밖에도 우수 음반상에 남수란, 신인상에 박주연, 작곡대상에 최강산, 작사대상에 김병걸, 방송공로대상에 이영준, 연주대상에 송태호, 악단 공로상에 김용환, 국악가요상에 안소라, 우수지회공로상에 남일이 등이 이름을 올리며 자리를 빛냈다.

남진

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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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4 한국전통가요대상'에서는 시상식의 필수 코너인 화려한 축하공연도 수상과 함께 이어졌다. 먼저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대상 수상자 남진의 '둥지' 무대였다. 그는 '둥지'를 열창하며 구성진 목소리는 물론이고 현란한 춤 실력을 통해 이번 시상식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다음 타자는 역시 박현빈이었다. 그는 세련된 블랙 컬러 슈트를 입고 등장해 최근 발표한 자신의 히트곡 '쾌지나 칭칭'으로 축하 무대를 꾸몄다. 성악 전공자답게 박현빈의 시원시원한 가창력은 관객들을 사로잡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박현빈

박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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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의 '천태만상' 무대도 빼놓을 수 없었다. 그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시선을 사로잡는 춤 실력을 선사했다. 윤수현의 '천태만상'은 최근 SNS 커뮤니티에서 100만 뷰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은 바, 관객들은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트로트 장르는 음악계에서 한국 전통가요를 표방하고 있다. 전통이란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켜져 내려온 것이며 앞으로도 보존돼야 할 것. 이번 '한국전통가요대상' 시상식은 시상과 공연으로 모두를 아우른 성대한 축제로 그 가치를 진정성 있게 보여준 자리였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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