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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잡아라" 삼성, CSR 대표 선임…'현지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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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활동 최고책임자 印 가전업계 CEO 영입
교육으로 친밀감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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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사회공헌활동(CSR) 담당 수장을 새로 선임하고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법인 CSR 수장에 라지브 미스라를 선임했다. 그는 앞으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VP) 업무와 겸임해 삼성전자의 인도 사회공헌활동을 책임지게 된다.

신임 CSR 수장인 라지브 VP는 올해 8월 삼성으로 이직했다. 라지브 VP는 삼성으로 이직하기 직전 인도 록사바 TV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는 등 22년간 업계 요직에 몸담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CSR을 통한 현지화를 강화하는 데 그가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에서 삼성전자는 교육, 문화, 스포츠, 복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교육은 미래 세대가 삼성과 삼성 제품에 대한 친밀도를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는 창구라는 점에서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인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해마다 100곳의 학교에 노트북과 전자칠판, 프린터 등을 제공해 '스마트 스쿨'을 만들고 있다. 전기ㆍ전자 직업훈련과정인 '삼성기술학교'를 설치해 수료생들의 취업 역시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서서히 물드는 방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해가 거듭될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도 시장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현지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서비스르 집중 양성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열을 올렸다. '클럽삼성'에서 현지 언어가 지원되는 영화 5000여편, 음악 40만여곡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도 영화 상영관이 변변치 않다는 현지 특성을 꼼꼼히 관찰한 노력의 일환이다. 유통ㆍ애프터서비스(AS)에도 수년간 공을 들였다. 현재 인도 내 삼성의 수리 센터는 휴대폰만 1800여개다.

인도 전체 인구 12억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1억3000만명으로 보급률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내년이면 스마트폰 보급률이 70%에 달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중국의 '다음 시장'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모두 인도를 주목하는 이유다. 삼성전자 역시 10만원대 타이젠폰 등 저가폰을 앞세워 연말 본격적인 인도시장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화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스며들듯이 익숙해지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교육ㆍ복지 등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중저가폰 시장에서 경쟁상대인 중국폰과의 차별점은 이 같은 부분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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