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룸버그통신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3%는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흑인과 백인의 관계가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근 미 전역으로 시위를 확산시킨 두 건의 백인 경관 불기소 처분에 대한 흑백의 반응은 엇갈렸다.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사살한 경관 대런 윌슨, 뉴욕주 스태튼아일랜드에서 흑인 에릭 가너를 목 졸라 숨지게 한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에 대한 불기소 결정과 관련해 흑인의 90%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두 사건에서 백인들의 응답에 차이가 있는 것은 비디오 증거 자료 여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너가 체포되다 목이 졸리면서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하는 장면은 비디오에 고스란히 담겨 미 전역으로 방송됐다. 하지만 퍼거슨 사건의 경우 브라운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는 장면은 녹화되지 않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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