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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쇼크 조선株, 반전카드는 '셰일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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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수주 감소, LNG선 수주 확대 맞물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조선주 주가가 국제유가와 셰일가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의 주요 요인인 미국 셰일가스 생산 증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는 만큼 지나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박용 연료와 관련한 최근 환경규제도 국내 조선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3일 코스피시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 은 오전 11시17분 현재 전일보다 1000원(0.83%) 내린 11만9000원, 한화오션 은 250원(1.31%) 하락한 1만8850원, 삼성중공업 은 150원(0.70%) 빠진 2만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국제유가가 반발매수세로 반등하자 조선주들의 주가도 소폭 반등세로 돌아섰지만 이날 유가 추가 하락 소식에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7거래일간 현대중공업은 11.95%, 대우조선해양은 17.18%, 삼성중공업은 13.08% 주가가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조선주들의 약세가 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시추선 등 해양플랜트 수주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미국 셰일가스 수송을 위한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의 수주가 늘어나고 있어 유가급락세에 대한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수주금액은 300억달러 전후였지만 올해는 110억달러 규모로 줄어들면서 유가 급락세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셰일가스 수혜로 LNG선 발주가 늘어나면서 특히 LNG선에 특화된 대우조선해양 등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도 조선주들의 업황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IMO의 온실가스배출 규제로 2020년까지 전세계 모든 선박은 마린가스오일(MGO)로 연료를 대체해야 한다"며 "환경규제로 신연료 사용 선박으로 교체수요가 늘고 있어 한국선박의 수주와 선가가 상승하는 것도 유가 급락에 대한 영향력을 점차 줄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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