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요즘 취학 전 연산학습을 시키는 데 여념이 없다. 초등학교 수학에서 수와 연산 영역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연산을 무시한 채 교과서에서 강조하는 스토리텔링 수학이나 사고력 수학을 할 수는 없다. 연산을 제대로 하면서 수학의 기초를 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경희 시매쓰수학연구소 소장은 “성취감을 주는 즐거운 놀이식 연산으로 수에 대한 감각을 키워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재미있게 익히는 연산학습을 조경희 소장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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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게임, 교구 활용해 수 감각 기르자 = 우선 취학 전부터 초등학교 1학년 연령의 아이에게는 연산 학습을 성취감을 주는 즐거운 과정으로 진행해야 한다. 딱딱한 문제집이나 학습지보다는 교구나 사고력 연산 교재를 활용하면 좋다. 교구는 도형을 배울 때나 좋다고 생각하지만, 연산 원리를 이해하는데 교구는 필수다. 그림을 그려서라도 연산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숫자카드, 구슬, 동전, 성냥, 스티커 등 수세기와 숫자놀이가 가능한 어떤 것이든 활용할 수 있다. 여러 수를 만들어본다거나 게임을 하며 수 감각을 익힐 수 있다. 가령, 아이가 생활 속에서 사용하던 ‘0’의 쓰임을 알아보기 위해 집안에서 0이 사용된 물건을 찾아보는 활동을 해본다. 0은 물이 얼음이 되는 온도를 표현할 수 있고, 줄자의 시작점이 되고, 자동차 번호판, 휴대폰 번호판, 상품의 가격 표시, 달력, 시간을 나타내는 데도 사용된다. 0:1과 같이 어떤 경기에서 점수를 나타낼 때도 쓰이는 것을 이야기 하며 숫자 0이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쓰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매일 30분씩 가족과 함께 보드 게임이나 수학 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반복연습보다 사고력 연산으로 문제해결력 키우자 = 자연수의 사칙연산이 완성되는 3, 4학년은 반복적인 연산연습에 대한 부작용이 가장 두드러질 수 있는 시기다. 반복 학습에 질리게 되거나 궁극적으로 수학을 ‘계산’으로 이해하게 될 위험이 있다. 이 시기 연산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5, 6학년 분수와 소수의 연산에서도 원리 이해와 계산을 할 수 있다. 이럴 땐 사고력 연산이 필요하다. 일례로 자신이 알고 있는 연산 방법을 생각하고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문제 유형 중에 ‘목표수 구하기’ 유형이 있다. 한 자리 숫자들을 나열하고, ‘합이 10’이라는 목표수를 정해 10이 될 수 있는 두 수 또는 세 수끼리 묶는 식이다. 이와함께 ‘사다리타기’, ‘양팔저울’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형태 안에 수 구하기' 유형을 풀어보는 것도 좋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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