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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부정 파문에 후원사들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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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제축구연맹(FIFA) 후원사들이 잇달아 FIFA 부정 파문에 실망감을 표출하며 나빠진 FIFA 이미지가 회사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에 대해 FIFA는 내부 조사 결과 2018년(러시아)과 2022년(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 비리가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이 FIFA의 비리 의혹 조사 결과 발표가 왜곡, 축소됐다고 주장하면서 FIFA를 둘러싼 잡음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FIFA 주요 공식 후원사 에미리트항공과 소니가 FIFA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이어 또 다른 후원사 비자가 FIFA에 실망감을 전달했다.

비자는 성명을 통해 "FIFA를 둘러싼 여러 문제들 때문에 회사가 시름하고 있다"면서 "FIFA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FIFA가 조속하고 적절한 대처로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FIFA 후원사 맥도날드도 성명을 통해 "FIFA 윤리 조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왔는데 비리 의혹 조사 보고서를 둘러싼 충돌이 우려스럽다"면서 "FIFA의 투명성 제고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시의적절한 대처로 하루빨리 축구팬과 후원사들로부터 신뢰를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코카콜라는 "FIFA 내부 조사를 둘러싼 충돌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효율적이고 투명한 방법을 통해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후원사들의 잇따른 불만 표출로 FIFA도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FIFA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받는 후원금인데 굵직한 후원사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탈할 경우 금전적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FIFA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면서 "FIFA가 잃어버린 명성과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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