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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고개 든 코스피, 실적·환율이 변수

최종수정 2014.11.19 08:56 기사입력 2014.11.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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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전일 코스피는 유럽발 호재에 외국인 자금이 3일 만에 유입하면서 1% 이상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의회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다면 국채 매입 등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러한 '약발'이 코스피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수 흐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원·달러, 원·엔 등 환율 변동성도 잠재적인 변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 환율 등에 주목하면서 매매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종목별로는 일본 수출주, 섹터 내 주도주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반등했지만 지수 상승의 동력이라 할 수 있는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이번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회의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주요 이벤트와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돼 있어 탄력적인 지수 상승의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과정 속에서도 코스피가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고 있어 추세전환을 위한 시도는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1.6%로 시장 전망치(+2.2%)를 크게 밑돌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아베 총리가 소비세율 추가 인상(내년 10월 예정) 연기와 중의원 해산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던 엔·달러 환율에 속도조절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 이는 미국의 점진적인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기조 속에 원·엔 환율 변동성 완화로 이어지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시도를 뒷받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경기민감업종 내 우호적인 환율여건 변화로 실적 추정치의 상향을 기대할 수 있는 일부 수출주에 대한 매매전략을 좀 더 이어가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한편으로 지수 안정화와 함께 그동안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단기 낙폭이 과다했던 내수주들의 반등시도 역시 강화될 개연성이 있다. 종목 선별을 통한 균형 있는 매매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 최근 시장은 계단식의 완만한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종목별로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는 달러 강세로 외국인의 보수적 태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빠른 종목 교체(삼성SDS 편입 및 내수주와 수출주의 비중 조절) 결과에 기인한다.

최근 섹터별 변화를 이끈 가장 큰 변수는 '환율 변동성' 확대다. 3분기 부진한 실적발표 이후 과매도 국면에 들어선 대형 수출주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함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빠르게 가격 복원 시도를 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의 고밸류 종목인 성장 내수주(화장품·음식료·게임 등)에 대한 차익매물이 나타나면서 종목별 변동성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서면서 전날 증시는 다시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주초 발표된 일본의 3분기 GDP가 쇼크를 기록하며 엔저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원·달러 환율도 당분간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주가는 기업 이익의 함수라는 점에서 대형 수출주 중에서 4분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종목은 비중 축소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수출주 중에서는 해당 섹터 내에서 3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즉 섹터 내 주도주(롯데케미칼, 대우조선해양 등)로 집중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60일선(수급)은 물론 120일선(펀더멘털)돌파 시도가 이어지면서 펀더멘털 개선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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