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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채널전략 싹 바꾼다

최종수정 2014.11.19 10:36 기사입력 2014.11.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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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구성…내년 3월까지 점포, 스마트채널 등 전략 짜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IBK기업은행이 내년 3월까지 채널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기로 했다.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비대면 거래 증가, 기존 점포 수익 감소 등 최근의 여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점포, 자동화기기(ATM), 콜센터, 인터넷, 스마트채널, 신(新)채널 등 은행의 영업망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새로운 채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10여명의 임직원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 TF에는 주요 관련 부서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권선주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들로부터 "향후 5년 이후를 내다보고 대면, 비대면 전반을 포함하는 채널전략을 수립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또 기업은행은 내부 TF와 별도로 좀 더 객관적이고 경쟁력 있는 채널전략 수립을 위해 외부 컨설팅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컨설팅 업체 선정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 TF는 오는 2015년 3월 말까지 운영되는 것으로 시한이 정해졌다. 내년 3월에는 영업점이나 자동화기기의 변화서부터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은 물론 ICT 컨버전스, 핀테크 등 새로운 분야까지 포함하는 기업은행의 채널전략이 새롭게 도출된다는 얘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선은 기존 채널에서의 변화가 어떤 양상으로 일어나고 있고 소비자들은 어떻게 은행을 이용하고 있는지 분석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예측을 해보고, 이상적인 채널 이용 행태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은행 내부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큰 그림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각 채널 간의 협업이나 최근 변화 양상에 맞는 융합 전략 등도 TF에서 함께 고민될 것으로 전망된다.

TF에서 대면과 비대면 채널을 모두 아우르는 채널전략이 나오고 소비자들의 행태 변화 등으로 미뤄봤을 때 필요한 실천 과제 등이 제시되면 이를 구체화하는 것은 각 사업본부나 소관부서에서 맡게 된다. 이후 행장 직속의 미래기획실에서 이 과정을 관리하고 모니터링 한다는 것이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9월 말 현재 국내에 641개의 영업점이 있으며 자동화기기는 3650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영업점이 8개가 증가하는 수준의 변화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고객과의 접점에서 큰 변화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업은행이 채널전략의 전면 재수립에 나선 것은 저금리ㆍ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면서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IT기술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점포의 생산성은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금융거래 중 비대면 거래는 전체의 90% 달하고, 지난해 6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국내은행 점포의 10%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은행들의 점포당 당기순이익을 봐도 지난해 말 5억9000만원으로 전년의 절반으로 줄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은행을 이용하는 방법이 바뀌는 등 채널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선행연구에 대한 분석이나 벤치마킹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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