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ITU 전권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25개 국가와 장·차관급 면담 및 협력 MoU를 체결하고, 협력수요가 있는 국내기업과의 면담을 주선했다. 특히 비즈니스 측면에서 우리 기업과 기술, 제품 등의 현지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세일즈 외교를 핵심적으로 다뤘다.
미래부는 18일 현지에 대표단을 파견해 니카라과의 지능형 물류인프라 사업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니카라과 대통령 정무수석과 통신우편부장관 등 프로젝트 관련 고위관계자를 면담한다.
미래부 대표단은 중남미 ICT발전을 위해 니카라과에 IDB와 공동으로 설치한 '중남미 ICT교육센터'의 브로드밴드 워크숍에도 참석한다. 이번 출장결과 등을 바탕으로 총체적 진출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재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니카라과 진출 T/F' 구성을 적극 검토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케냐는 케냐-카이스트(가칭) 설립 및 공공결제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 참여를 요청받았다. 미래부는 실무 검토 등을 통해 참여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협력센터 및 정기 협의체 등 이번에 신설된 협력채널을 적극 활용해 상대국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콜롬비아와 한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콜롬비아 IT협력센터'를 통해 총 200만달러(각각 100만달러) 규모로 콜롬비아 현지의 정보화 프로젝트, 시범사업 등을 기획·추진한다.
콜롬비아 센터는 지난 7월에 개소한 루마니아 센터에 이은 미래부의 두 번째 센터로 우리 ICT 기업에게 콜롬비아의 정보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초기 시장 개척, 레퍼런스 확보 등 현지 진출을 위한 발판 역할을 제공할 뿐 아니라 나아가 콜롬비아에서 실증된 IT솔루션을 인접 국가에 접목하는 등 중남미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측 센터운영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1월 중에 전자조달, 정보보호, PKI 등의 2014년도 시범사업 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아부다비(UAE)와는 지난 2월 모하메드 UAE 왕세제 방한 시 양국이 설치에 합의한 '한-아부다비 과학기술·ICT 공동위원회'를 조만간 관련 MoU 체결을 마무리 짓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칼둔 행정청 의장 등 아부다비 최고 지도부를 비롯한 아부다비 정부는 우리와의 협력에 있어 ICT를 원자력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R&D시스템, ICT 인프라, 전자정부, 반도체 등 관련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양국은 공동위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관계부처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공동위 구성방안에 대해 합의, 협력과제 발굴을 위한 1차 실무협의도 마친 상황이다.
UAE측이 관심분야로 제시한 반도체·전자정부 등은 국내 투자유치와 기업진출, 패키지 수출 등 실질성과 거양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설립을 논의 중인 IT·SW협력센터는 그동안 중동지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내 관련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가나, 남아공, 몽골 등과도 면담 등을 통해 양국이 ICT 분야의 긴밀한 협력 파트너라는 데 상호 공감하고, 다양한 협력 가능성에 대해 확인한 만큼 앞으로 실질 협력방안을 적극 발굴하여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최양희 장관은 "정부간 협력은 정책, 인력양성, 기업진출, 기술교육 등을 패키지화해 하나의 솔루션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기재부·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정성을 대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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