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집권 자민당이 오키나와 현 내로의 미군 기지 이전을 공약으로 앞세운 현 지사를 지원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중간평가 의미가 컸던 만큼 일본 정가에는 또 다시 회오리 바람이 불 전망이다.
오나가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민의는 다르다는 메시지를 일본 정부와 미국 정부, 유엔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기지 이전과 별개로 아베 정권에 대한 일종의 심판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투표율이 64.13%로 이전 선거에 비해 3.25%포인트나 상승했을 만큼 선거 열기도 뜨거웠다.
특히나 아베 총리가 오는 18일 중의원 해산을 발표하고 12월에 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아베 총리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가능성이크다는게 중론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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