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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주택경기 4개월 만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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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11월 주택사업환경지수 116.3…전년比 41.3p↓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주택사업환경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는 데다 분양 시장과 재고 주택 시장의 양극화로 매수세가 주춤한 영향이다.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대책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의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116.3으로 전월 대비 41.3포인트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은 전월 대비 44.3포인트 떨어진 122.4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도권(124)과 지방(114.5)도 각각 29.2포인트, 3.2포인트 하락했다.
HBSI는 매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조사한다.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 긍정적으로, 이하면 부정적으로 주택시장을 전망한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9·1대책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상승폭이 줄고 전세가율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분양시장도 지역별로 차별화돼 신규 시장이 재고 시장까지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분양계획지수는 지난 10월 136.6으로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16.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분양시장의 온도차가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어 분양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향후 시장에 대한 전망이 나빠지자 공급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17.4포인트 떨어진 126.2를 조사됐다. 미분양지수는 지난 10월 최저치인 37.4를 기록한 이후 다시 12.6포인트 상승했다. 소폭 상승했지만 미분양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하락세를 보이며 재건축지수(107.1)와 재개발지수(102)는 각각 2.3포인트, 2.7포인트 떨어졌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공공택지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정부정책 효과 지속을 위해선 재고시장의 회복세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정책의 방향과 효과가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사업환경의 지속성을 유지하지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법안들의 조속한 입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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