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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3인 연장 끝에 "생애 첫 승"(종합)

최종수정 2014.11.09 21:42 기사입력 2014.11.09 18:17

미즈노클래식 최종일 이일희, 고즈마와의 연장 5개홀 만에 '우승 버디'

이미향이 미즈노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셀프카메라 촬영을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시마(일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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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한국선수 2명에 일본 선수 1명, 그래서 더욱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력을 다했다."

이미향(21ㆍ볼빅)은 3명 연장혈투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뒤 "처음 경험하는 연장전이었고,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라 더 부담감이 컸다"며 " "사실 함께 연장전을 치른 이일희 언니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9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긴데쓰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ㆍ6506야드)에서 끝난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같은 볼빅 소속의 최운정(24)과 동반플레이를 펼치면서 3언더파를 작성했고, 공교롭게도 또 다시 같은 소속사의 이일희(26), 고즈마 고토노(일본)와 동타(11언더파 205타)를 이룬 뒤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우승상금이 18만 달러(1억9000만원)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12년 시메트라클래식 우승으로 LPGA투어 2부 투어 상금랭킹 6위를 차지해 지난해 정규투어에 진출한 차세대 기대주다. 지난 2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한다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지만 LPGA투어에서는 지난달 레인우드클래식 공동 6위가 최고 성적, 아직은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1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이날은 그러나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모아 일찌감치 우승의 동력을 마련했고, 후반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스코어를 지켜 3인 연장전에 합류했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전도 만만치 않았다. 3명이 앞선 4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는 팽팽한 랠리가 이어졌고, 이미향이 5개 홀 만에 마침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일희는 준우승에 만족했다. 최운정(24ㆍ볼빅)이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에 오르자 현지에서는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 소속의 세 선수가 매 라운드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쳤다는 점이 장외화제가 됐다. 이미향 역시 "일본 선수들과 갤러리 모두 컬러볼의 뛰어난 성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뜨거운 반응을 소개했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31위(5언더파 211타)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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