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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불황 극복 키워드는…'안전경영'

최종수정 2014.11.03 12:00 기사입력 2014.1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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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즈한라시멘트 옥계 공장 내 안전실습교육센터에 설치 된 고소작업 안전 실습 공간.

라파즈한라시멘트 옥계 공장 내 안전실습교육센터에 설치 된 고소작업 안전 실습 공간.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라파즈 그룹 내 단일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라파즈한라시멘트 옥계 공장. 지난달 31일 기자가 공장을 방문하자마자 정성래 생산본부장은 생산설비 견학 전 4대 개인보호장구의 착용을 권하며 비상 상황 시 대피할 수 있는 비상대피로와 집합 장소에 대한 설명부터 하기 시작했다. 공장 내부는 안전실습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후에나 들어갈 수 있었다.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이처럼 안전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안전 문화 자체가 시멘트 제조공정의 안전성을 높여 결과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안전경영은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 예방은 물론 순환자원 재활용을 통해 시멘트 제조시 제품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시멘트업계의 친환경 경영 방향과 부합한다"고 했다.

시멘트 업계가 '안전 경영'을 불황 극복의 키워드로 내세우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친환경 안전 경영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내산 시멘트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순환자원 재활용의 안정성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 제조에는 주원료인 석회석을 비롯해 규석, 점토, 철광석 등의 천연 광물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이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광산을 개발했다면 최근 기술 발전으로 산업 부산물 및 순환자원에 함유돼 있는 이 광물 성분을 추출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즉 광산개발로 발생하는 추가적인 사회적 비용과 자연환경 훼손을 줄이면서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천연 광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자원의 재활용이란 과정에서 안전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 시멘트 업계의 부담이다. 최근 일본산 석탄재에서 비롯한 방사능 시멘트 논란이 이같은 사례다. 이에 따라 시멘트 업계는 앞으로 재활용 시멘트나 친환경 경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과 공유, 소비자 불안을 최소화시키기로 했다.

순환자원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조공정의 오류를 막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매진한다. 특히 순환자원에 대한 철저한 품질 검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전에 순환자원에 함유된 광물 성분을 철저히 분석해 제조 공정과 최종 제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박경선 시멘트협회 기술팀장은 "해외 선진국에서도 시멘트산업이 친환경산업으로 전환해가는 시기에 사회적 우려가 있다"며 "국내도 과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업계의 역할을 충분히 알리고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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