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과잉공급 문제 해결 못해"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내년 브렌트유 평균 예상치를 배럴당 96달러에서 93달러로 낮췄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예상치도 89달러에서 8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바클레이스는 OPEC 원유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공급량을 줄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시적으로 과잉 공급량이 다소 줄더라도 이내 회복될 것이라고 바클레이스는 예상했다.
바클레이스는 보고서에서 "OPEC의 공급량 조절은 예상됐던 것"이라며 "하지만 상반기에 나타났던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에는 충분한 공급량 조절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클레이스의 유가 예상치 하향조정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바클레이스는 지난 9일 내년 브렌트유 예상치를 107달러에서 96달러로, WTI 예상치를 100달러에서 89달러로 낮췄다.
바클레이스에 앞서 전날에는 골드만삭스가 OPEC의 가격결정력이 약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내년 유가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 브렌트유 예상치를 100달러에서 85달러로, WTI 예상치를 90달러에서 75달러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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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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