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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경기 회복속도, 예상보다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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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 봉사의 날 참석
"내년 세계경제 불투명"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24일 '두산인 봉사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저소득층 가정에 보낼 가구를 직접 만들고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24일 '두산인 봉사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저소득층 가정에 보낼 가구를 직접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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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문제는 경기회복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동대문 두산그룹 본사에서 열린 '두산인 봉사의 날(Doosan Day of Community Service)'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경기전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세계 경기가 회복 추세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중국 경기가 '슬로우 다운(둔화)'에 빠져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이슬람국가(IS) 테러, 우크라이나 사태, 홍콩 민주화시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불거져 나온 점도 우려했다.
박 회장은 "IS, 우크라이나, 홍콩, 에볼라 등 올 하반기부터 지정학적 문제들이 갑자기 불거져 나왔다"면서 "이 문제들이 변수로 작용해 회복 속도를 더욱 늦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게 봤다.

박 회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은 아직 당면해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쉽게 올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경제는 심리고 경제주체들 간의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조속히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기업인들이 열심히 나서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도 심리 회복을 위한 행사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행사는 두산이 사업을 영위하는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임직원들이 각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을 찾아 공헌하는 활동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올해는 13개국 130개 사업장에서 1만여 명이 참여했다. 두산은 이 행사를 향후 1년에 2번 정도 개최하는 그룹 전체의 정기적인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저소득층 가정에 보낼 가구를 직접 만들었다. 두산은 행사에 앞서 중구청과 연계해 저소득층 가정을 일일이 사전 방문해 필요한 가구를 조사했다.

그는 "자신이 만드는 가구는 할머니와 중학생 손자만 사는 가정에 보낼 예정"이라며 "중학생 손자가 공부할 수 있는 책상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 미리 치수를 재왔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번 행사를 두산그룹 전체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그는 "기업이 가을 운동회를 하듯이 이번 행사를 두산의 가을 축제로 만들 것"이라면서 "이보다 더 좋은 축제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 회장은 "주변을 사랑하고 주변에 행복을 전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하루 봉사하는 것이 무슨 큰일이 되겠냐마는 전 그룹의 마음을 모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 임직원들은 이날 소외계층 방문 봉사, 지역 환경 정화 활동, 음식 기부, 헌혈, 도로 보수 지원, 복지 시설 보수 지원, 농촌 일손 돕기 등 전 세계에서 모두 138개의 지역사회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밥캣 장비를 활용해 지역 도로와 학교 운동장 등을 정비하고, 체코에서는 장애인 시설에 휠체어를 제공하기 위한 자선행사가 열렸다. 또 브라질에서는 지역 유치원을 찾아 페인트칠 등 건물 보수 활동을 진행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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