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전 4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1승을 올리며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 복귀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헌터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 첫 타석에서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3B-2S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제임스 쉴즈(33)의 7구째를 놓치지 않고 걷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공격에서만 석 점을 뽑은 데 이어 4회와 7회에도 각각 두 점씩을 내며 7-1 여섯 점차로 1차전을 가져갔다. 파블로 산도발(27)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그레고 블랑코(31)도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역대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팀이 정상에 오를 확률은 62.4%(68/109)다. 최근 11년간 열린 월드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이긴 팀이 무려 열 차례 우승반지를 꼈다.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열리는 와일드카드 팀끼리의 월드시리즈. 2차전은 23일 오전 9시 7분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이어진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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