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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20일 새 대통령 취임하는 인니에 감성외교 펼쳐

최종수정 2014.10.19 08:31 기사입력 2014.10.1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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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사,박대통령 친서전달에 안동탈축제 참가 사진 증정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모디 인도 총리와 더불어 남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정치지도자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53) 대통령이 20일 공식 취임한다. 이 자리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

조코 위도도 대통령

인도네시아와 관계 개선을 위해 '감성외교'를 펼쳐온 우리나라는 3선의 새누리당 김태환(경북 구미) 의원을 대통령 경축특사로 보내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친서는 "조코 위도도 통령 재임 기간 중 한-인니 양국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라고, 오는 12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참석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7월9일 대선에서 총 유표투표 중 53.15%를 획득해 46.85% 인 프라보워 후보를 6.3%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인도네시아 제 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외모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흡사해 인도네시아의 오바마 대통령으로 불린다.
중부 자바 수라카르타(현재 솔로)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85년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UGM) 임학과를 졸업하고 제지 공기업에서 근무했다.

그는 1987년 가구회사를 차려 가구생산과 목재가공업을 해 인도네시아 가구협회 솔로지부장을 지내는 등 성공한 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이어 그는 5년 임기의 솔로시장을 재임한뒤 2012년 자카르타 주지사를 거쳐 지난해 3월 투쟁민주당(PDI-P)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외교부는 그동안 그와 친분을 쌓기 위해 공을 들였다. 물론 그는 개인 사업을 할 당시 청계청 등 서울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솔로 시장 재임 당시인 2007년 9월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사흘간 방한하는 등 친한파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외교부는 인도네시아가 인구 2억400만명의 인구 대국인데다 우리나라에서 T-50과 잠수함 등을 구매하는 등 한국의 바이어라는 점에서 관계 강화를 위해 '감성외교'를 펼쳤다.

윤병세 장관은 지난 9일 발리 민주주의 포럼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자를 예방하고 인도네시아 신정부와의 협력 의지를 담은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윤 장관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아세안 리더로서 인도네시아가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분명한 입장을 견지해달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런 말과 함께 조코위 대통령이 안동탈춤축제 때 안동시장과 찍은 사진을 확대해 액자에 넣어 선물로 전달했다.

윤 장관은 지난해 6월 제6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 (FEALAC)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했을 때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을 예방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양국 간 오랜 관계를 상기시키는 사진을 전달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의 부인 ‘아니(Kristiani Herrawati)' 여사의 부친인 에디 위보워(Sarwo Edhie Wibowo) 초대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가 박정희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는 사진과 여사의 모친과 박근혜 대통령이 환담을 나누는 사진 등 두 점이었다.

이에 대해 유도요노 대통령과 모든 배석자들이 박수를 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예방이 진행됐다.

당시 유도요노 대통령은 사진을 보며 잠시 회상에 잠긴 "감회가 새롭다"는 소감과 함께 "이 두장의 사진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진증정 등 감성외교는 수많은 말보다 더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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