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에서 조코 위도도 투쟁민주당(PDIP) 연합 후보가 프라보워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연합후보를 앞섰다는 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회사들은 9일 투표 종료 후 표본 투표함을 개표한 결과 위도도 후보는 약 53%, 수비안토 후보는 약 47%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10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 조코 위도도 후보가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와 함께 투표하기 전 포즈를 취했다. 사진=블룸버그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 조코 위도도 후보가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와 함께 투표하기 전 포즈를 취했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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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도 후보는 링카란 서베이의 표본개표에서 53.3%의 득표율로 46.7%를 얻은 프라보워 후보를 따돌렸다. 다른 여론조사회사 사이풀 무자니 앤드 리서치 컨설팅이 한 표본개표에서는 위도도 후보와 프라보워 후보의 득표율이 각각 52.9%와 47.1%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조코위가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두 후보 간 격차 4~5%포인트로 오차범위인 1% 안팎을 벗어났다며 표본개표 결과가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최종개표 결과가 이 범위 안에 들어온다면, 프라보워 후보 진영이 선거기간 막판에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따라붙었지만 위도도 후보 측의 우세를 뒤집지 못한 것이 된다.

이에 대해 프라보워 후보 측은 다른 3개 여론조사회사는 프라보워 후보가 50.1∼52.1%, 조코위 후보가 48.0∼50.0%를 얻은 것으로 집계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인도네시아 선관위는 21일이나 22일에 최종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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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은 조코위 후보가 서민 집안에서 태어나 대중의 지지를 받는 젊은 사업가 출신 정치인인 반면 프라보워 후보는 명문가 출신에 군 장성을 지낸 기득권층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조코위 후보는 중부 자바에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가구사업으로 성공을 거뒀다. 2005년 수라카르타 시장에 당선된 후 현장 위주의 친서민 정책과 행정 개혁 등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2012년 자카르타 주지사 당선 후에도 서친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갔고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리며 단시일에 대권 후보로 떠올랐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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