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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는 지금 "루키 빅3의 전쟁"

최종수정 2014.10.16 08:37 기사입력 2014.10.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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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에 이어 '에비앙 챔프' 김효주 입성, 이민지도 가세

김효주와 리디아 고, 이민지(왼쪽부터). 사진=KLPGA, Getty images/멀티비츠

김효주와 리디아 고, 이민지(왼쪽부터). 사진=KLPGA, 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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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효주 vs 리디아 고 vs 이민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루키들의 빅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에비앙 챔프' 김효주(19)의 입성이 출발점이다.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7)와 지난달 프로 전향을 선언한 호주교포 이민지(18)에 이어 '메이저 챔프'까지 가세한 셈이다. 오늘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전에 돌입하는 하나ㆍ외환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바로 내년 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전초전'이다.
김효주는 메이저 챔프 자격으로 당당하게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2012년 아마추어시절 이미 한국(롯데마트)과 일본(산토리), 대만(스윙잉스커츠)의 프로무대를 차례로 섭렵했고, 일본에서는 특히 사상 최연소(16세 332일), 18홀 최소타(61타)까지 수립한 기록제조기다. 에비앙챔피언십에서도 첫날 61타를 작성해 역대 메이저 최소타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겨울철에 체력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투어에 합류할 계획이다.

LPGA투어 역시 김효주의 진출을 반기는 분위기다. '흥행카드'가 되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와의 맞대결이 첫 번째 화두다. 2012년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15세 4개월2일)을 수립했고, 지난해는 LPGA투어 사상 초유의 '아마추어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선수다. 지난해 10월 LPGA투어에 합류해 4월 스윙잉스커츠에서의 데뷔 첫 승에 이어 7월 마라톤클래식에서 2승째를 수확해 이미 세계랭킹 3위를 접수한 월드스타다.

리디아 고가 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로 건너간 교포 2세라면 이민지는 아예 호주에서 나고 자랐다. 호주 국가대표로 4년간 활약하면서 김효주와 리디아 고 이후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의 계보를 이었고, 프로 무대에서도 나비스코챔피언십 공동 24위와 US여자오픈 공동 22위 등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아직 내년 시즌 풀시드를 따내지 못해 이달 말 열리는 Q스쿨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군단 역시 올 시즌 연승행진의 동력이 미셸 위에서 렉시 톰슨으로 이어진 '10대 소녀'들이라는 점에서 내년 시즌에는 세대교체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하나ㆍ외환챔피언십이 후끈 달아오르는 이유다. 김효주는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이민지는 초청선수로 출전권을 얻었다. 리디아고와 함께 '루키 빅 3'가 일찌감치 진검승부를 펼치는 셈이다.

국내 팬들은 물론 13일 결혼식을 올린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의 등판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몰디브 신혼여행까지 미루고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양희영(25)이 타이틀방어에 나선 가운데 이미림(24)과 유소연(24), 최나연(27) 등 한국의 주력부대 역시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장하나(22)와 전인지(20), 백규정(19) 등은 '국내파'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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