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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먹지 마…'그거' 섞은 날이야"…동서식품 제보자의 '충격'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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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사진=SBS 방송캡처]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사진=S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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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먹지 마 '그거' 섞은 날이야"…동서식품 제보자의 '충격적' 증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검찰이 14일 동서식품의 공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곳에서 부적합 사유가 발견되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 제재할 계획이다. 한편 대장균 시리얼을 섞은 날엔 직원들이 '시식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는 제보가 전해져 누리꾼 사이에서 공분을 샀다.
1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4일 오후 검찰이 동서식품의 충북 진천공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 공장은 출고 직전 완제품에서 대장균을 발견하고도 포장을 뜯어 재가공하거나 정상 제품과 섞어 재활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공장 압수수색을 통해 자가품질검사 기록이 담긴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들 자료를 토대로 동서식품이 식품 기준과 규격 적합 여부를 제대로 검사했는지, 대장균 검출 사실을 고의로 숨겼는지를 파악할 방침이다.

동서식품은 문제의 제품이 유통되기 전에 적발됐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된 제품은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런 행위가 지난해 6월부터 이어졌음을 감안할 때, 대장균 시리얼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문제가 된 동서식품의 시리얼 4종,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했다. 이밖에 진천공장에서 생산되는 17개 제품을 모두 수거해 부적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 제품에서 대장균을 비롯한 부적합 사유가 발견되면 모든 제품을 회수해 폐기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행정 제재할 방침이다.

한편 ‘대장균 시리얼’을 단독 취재했던 김종원 SBS 기자는 15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 분(동서식품 내부 제보자)이 했던 말 중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이 재활용을 매일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재고가 좀 쌓이면 그걸 갖고 와서 뜯어서 새로 나온 제품에 섞는 작업을 하는데 맛이 제대로 제조가 됐는지, 설탕 배합 같은 건 제대로 됐는지 막 나온 제품의 맛을 본다고 해요, 직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 작업을 하는 날은 직원들끼리, ‘야, 야 오늘은 먹지마, 오늘은 그거 한 날이야’, 이렇게 하면서 자기네끼리는 알고 그 날은 안 먹었다는 거예요”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서식품 시리얼, 어쩐지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더라” “동서식품 시리얼, 화가 난다” “동서식품 시리얼, 변명 참 어이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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