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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손쉽게 '인서울' 가능"…편입학원으로 전락한 평생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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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지역 주민과 성인학습자를 위해 설립된 대학 평생교육원이 졸업 뒤 상위대학으로 학사편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미끼로, 본래 취지와 다르게 편입생을 유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평생교육원이 설립목적을 벗어나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해 경쟁률이 일반편입보다 낮은 학사편입으로 손쉽게 상위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내 평생교육원에서 "지금 수능 등급으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갈 기회가 생긴다" "일반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으려면 4년간 공부해야 하지만 평생교육원에서는 3년만 공부하고 부족한 학점은 자격증 취득으로 채울 수 있어 조기 졸업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등 본래 취지를 벗어난 '편입장사'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윤관석 의원실에 따르면 일부 평생교육원들이 수능이 끝난 고3 교실에 찾아가 수능성적이 낮은 학생들을 타깃으로 "수능 성적이나 내신에 상관없이 다 받아주겠다" "평생교육원에 가면 지금 성적으로는 갈 수 없는 상위권 대학에 편입할 수 있다" "평생교육원에서 배운 교수와 같은 교수에게 수업을 받기 때문에 면접에서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 있다"는 식의 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의원은 "평생교육원은 10대와 20대에 집중된 교육 현실을 개선하고 문자 그대로 국민의 100세 시대 평생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입시 과열 현상에 편승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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