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12일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이하 상주)와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를 한다.
FC서울은 9일 울산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고 주춤했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더불어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전남, 울산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최근 골 가뭄에 시달리던 FC서울은 울산 원정에서 세 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에스쿠데로는 후반 40분과 47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올 시즌 첫 멀티 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총 아홉 골(리그 여섯 골, ACL 두 골, FA컵 한 골)을 넣어 구단 최다득점 선수가 됐다.
득점력뿐만 아니라 수비도 단단했다.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FC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국가대표로 차출된 김주영 대신 경기에 출전한 신예 수비수 김남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남춘은 능숙한 커버플레이와 정확한 볼 처리로 울산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44분에는 K리그 데뷔 골이자 선제골까지 넣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상주와의 경기에서 주장 김진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김남춘을 비롯한 오스마르, 이웅희, 김동우가 FC서울의 철벽 수비를 이끌 전망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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