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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도 에볼라 의심환자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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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브라질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술레이만 바흐(47)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으로 현재 리우데자네이루의 에반드루 샤가스국립전염병센터에서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기니를 출발해 모로코를 거쳐 지난달 19일 브라질에 입국했다. 고열이 있어 브라질 남부 카스카베우 시의 한 병원에 갔다가 에볼라 의심 증상으로 판정 받고 정밀 조사를 받게 됐다. 다만 고열만 있을 뿐 출혈이나 구토 등 다른 증상은 없다고 브라질 보건부가 밝혔다. 환자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24시간 안에 확인될 예정이다.

보건부는 이 환자가 브라질에 입국하고 나서 60여 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 했으며, 이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집중 창궐해 이로 인해 3400여명이 사망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에볼라 의심환자가 나오는 등 바이러스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라이베리아 출신 42세 토머스 에릭 던컨이 사망했고 스페인에서도 유럽 최초의 에볼라 감염자가 나와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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