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930가구 공급 예정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대구·경북 지역에 10월 한 달간 5930가구가 공급된다. 상반기 순위 내 마감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 하반기에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순위 내 마감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85.7%를 기록했다. 대구 지역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6대 1로 2만2902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21만969명이 몰렸다. 경북은 부산,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순위 내 마감률이 높았다. 올 7월까지 대구 지역에 공급된 21개 아파트 중 18개, 경북 지역은 16개 중 9개가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서 대구는 전월 대비 매매가격이 0.44%로 가장 많이 올랐다. 경북도 0.19% 상승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75% 가까이 됐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통계에서 대구와 경북은 각각 평균 74.9%, 74.5%를 기록하며 높은 전세가율을 보였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차가 줄었다는 의미로, 물량 부족과 전셋값 상승 등이 대구·경북 지역의 부동산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타고 대구·경북 지역에 하반기 대규모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돼있다. 10월에만 5930가구가 공급된다.
또 현대BS&C는 달성군 다사읍에 '북죽곡 현대썬앤빌'을, 서한은 동구 불로동 962번지 일대에 '불로 서한이다음'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대우건설이 안동시 태화동에 'e편한세상 안동'을 분양한다. 안동시 최초의 e편한세상 아파트 단지로, 지하 1~지상 15층 8개동 전용 59~71㎡ 421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소형평형으로 이뤄져있다. 우미건설도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에 '구미 확장단지 우미린 풀하우스'를 내놓는다. 지하 1~지상 25층 14개동, 전용 84~101㎡ 1225가구다.
중흥건설도 같은 곳에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84㎡ 1532가구의 대단지다. 중흥건설은 향후 구미확장단지 내 3000여가구 규모의 '중흥S-클래스'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물량은 1차분이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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