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협력과 협동, 다양성, 역동성을 강조하는 학생중심의 '4ㆍ16교육체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당 수업시간을 25시간 이내로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경기교육의 혁신방향을 타 시도교육감과 연대해 나가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가주도로 만들어진 5ㆍ31교육체제를 4ㆍ16교육체제로 바꾸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따라서 "이제는 국가주도 지침교육을 지역주민 주도의 자치교육체제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4ㆍ16 이후 한국교육은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교육감은 "이런 역사의식의 핵심에는 경쟁에서 협력으로, 소수의 수월성 교육에서 모두의 협동교육으로, 획일적 교육에서 다양한 교육으로, 그리고 피동적인 교육에서 역동적인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 (경기교육은)교육연구원, 교사, 학부모 등과 협의해 5ㆍ31교육체제를 대체할 혁신교육체제를 연구해 나가겠다"며 "연구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고, 이후 시범학교도 운영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육과정 대변혁의 초점은 학생중심교육의 실현"이라며 "이를 위해선 학생들의 주당 수업시간을 25시간 이내로 줄임으로써 효율적인 교과수업 중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4ㆍ16교육체제 도입을 위해 공청회를 열고, 5.31교육체제 성과에 대한 청문회도 갖겠다"며 "그러나 문제는 법체계가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4ㆍ16교육체제 전환을 놓고 다른 시도교육감과 논의한 바 없지만 추진과정에서 다른 시도교육감하고 충분히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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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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