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동연구팀, 기존 5%에서 17.8%로 발광효율 높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조명 등의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분자 유기발광소자의 효율과 안정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간단하고 효과적인 계면조절을 통해 발광효율을 3배 이상 높였다.
고분자 유기발광소자(Polymer Light-Emitting Diodes)는 공액고분자를 발광체로 사용해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변환하는 소자를 말한다. 제작비용이 적고 형태와 무게 등 제약이 적어 조명이나 디스플레이에 쓰일 수 있는 차세대 발광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고분자 유기발광소자에 사용되는 고분자 형광 발광물질은 낮은 발광효율과 불안정성이었다.
물결모양의 나노구조 산화아연을 이용해 기존의 평평한 층 대비 광추출효율을 향상시키고 극성용매를 이용해 전자 수송층과 발광층 사이의 에너지 차이를 줄여 전자주입이 원활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전자수송층은 음극에서 주입된 전자가 발광층으로 효율적으로 보내주는 층을 말한다.
이번 기술은 대면적화가 가능하고 플렉서블 유기기반 광전자소자로적용이 가능해 앞으로 유기발광소자의 효율 향상뿐만 아니라 조명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기발광소자와 유기다이오드 레이저분야 상용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송 교수는 "조명과 디스플레이용 저전력, 친환경 광원 개발의 필요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고분자 유기발광소자의 발광효율과 안정성을 향상시켜 상용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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