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진종오(35·KT)는 담담했다. 예상 밖의 부진을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진종오는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7위에 그쳤다. '서바이벌' 규정으로 여덟 명이 겨룬 결선에서 92.1점을 기록, 열 번째 발까지만 쏘고 조기 탈락했다. 지난해부터 바뀐 결선 규정은 본선 점수를 배제하고 여덟 명이 처음 세 발씩 두 번(회당 150초)을 쏜 뒤 두 발씩(회당 50초) 더해가며 가장 점수가 낮은 선수를 차례로 탈락시킨다.
진종오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아직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진종오는 21일 열리는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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