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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진종오, 50m 권총 7위 탈락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로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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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진종오, 50m 권총 7위 탈락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로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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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진종오(35·KT)는 담담했다. 예상 밖의 부진을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진종오는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50m 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7위에 그쳤다. '서바이벌' 규정으로 여덟 명이 겨룬 결선에서 92.1점을 기록, 열 번째 발까지만 쏘고 조기 탈락했다. 지난해부터 바뀐 결선 규정은 본선 점수를 배제하고 여덟 명이 처음 세 발씩 두 번(회당 150초)을 쏜 뒤 두 발씩(회당 50초) 더해가며 가장 점수가 낮은 선수를 차례로 탈락시킨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68점을 쏴 출전 선수 48명 가운데 전체 1위를 했다. 덕분에 대표팀 동료 이대명(26·KB국민은행), 최영래(32·청주시청)의 점수를 합산한 단체전에서 1670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기대했던 개인전 금메달은 물론 입상권에서도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9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종목이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진종오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아직 은퇴하지 말라는 계시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진종오는 21일 열리는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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